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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아까워 하는 게 느껴져"…몰락한 신의 직장 네이버·카카오 본문

IT

"인건비 아까워 하는 게 느껴져"…몰락한 신의 직장 네이버·카카오

author.k 2021. 6. 10.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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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직장 내 괴롭힘, 근로기준법 위반 등 부정 이슈가 연이어 쏟아지면서 직원들의 불만은 최고조에 달했다. 결국 터질 게 터졌다는 분위기다.

네이버는 지난달 25일 경기도 성남시 본사 근처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직원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네이버 지도 개발을 총괄하는 임원 A 씨는 평소 모욕적인 언행과 무리한 업무 지시 등으로 계속해서 사망 직원을 괴롭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소식이 전해진 뒤, A 씨를 향한 비난이 거세지면서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 실명을 비롯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까지 퍼졌다.

카카오도 근로기준법 위반 사례가 다수 적발돼 빈축을 샀다.

카카오는 지난 4월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이 근로 감독을 시행한 결과, 주 52시간 이상 근무, 임산부의 시간 외 근무, 퇴직자 연장 근무 수당 미지급 등 6개 항목을 위반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논란의 중심에 선 두 회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표에서도 높은 급여 수준보다 근무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속가능발전소가 제공하는 최근 기준 평가 지표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의 직원 평균 연봉은 각각 8673만원, 8209만원으로, 업종 평균인 6011만원보다 2000만원 이상 높다.

그런데도 두 회사의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생각만큼 길지 않다. 업종 평균(5.7년)과 비교했을 때 네이버는 5.9년으로 비슷했고, 카카오는 5년으로 7개월이 짧았다.

돈은 많이 받을지 모르지만, 오래 다닐 회사는 아니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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