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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만 도시냐", '부산 폭우' 재난방송 소홀에 비판 봇물 "재난정보도 '서울공화국' 여실히 보여줘"

author.k 2020. 7. 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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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역대급 폭우가 쏟아져 막대한 인적,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국가재난 방송사인 KBS 등 지상파 방송들이 재난방송을 소홀히 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24일 '대한민국은 서울만이 도시입니까?'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장마전선 북상으로 부산이 전례 없는 물폭탄을 맞고 있습니다. 부산역은 침수했고 서면 도심 뿐 아니라 해운대부터 강서구까지 모두가 잠겼습니다"라며 시민들이 카메라로 찍은 곳곳의 동영상을 올렸다.

청원자는 이어 "그런데 TV에서는 재난경보 하나 안 나오네요"라며 "분명 서울에서 이 정도 수해급으로 비가 왔더라면 하던 프로그램도 멈추고 재난경보 내렸을 텐데, 예능 프로그램마저 멈추지 않고 계속 나오네요"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그러면서 "서울 사람이 아니면 방송으로 경보 받을 자격이 없는 겁니까?"라고 반문한 뒤, "진짜 제가 대한민국 국민이 맞는지 참담하기까지 합니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 청원에는 올라온지 얼마 안된 오후 3시 현재 2천500여명이 동참했다.

국가 재난방송인 KBS 홈페이지에도 긴급 재난방송을 하지 않은 데 대한 부산시민들의 비판 글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어제 부산을 비롯해 큰 피해가 있었다"며 "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에 내린 시간당 집중호우는 1920년 이래 10번째로 많은 강수량으로, 지난 밤사이 1200여 건이 넘는 비 피해 관련 신고가 접수되었다. 하지만 심각한 것은 비단 폭우에만 있지 않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문제는 재난 정보에도 지역 격차가 발생해 ‘서울공화국’임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점"이라며 "이번 폭우 역시 부산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상세 소식과 추이가 뉴스를 통해 뒤늦게 보도됨에 따라 많은 시민에게 불안감을 안겨주었다. 재난 방송을 주관하는 KBS는 보다 책임감 있게 보도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KBS를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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