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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현주엽 기량의 변천사

hkjangkr 2021. 2. 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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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학 저학년 시절: 피지컬로 우격다짐 플레이

거의 힘으로 하는 플레이가 많았음. 포스트업은 잘 못본 듯 하고 페이스업 자세에서 저돌적인 골밑 돌파 위주.
플레이가 세련되지 않고 투박했단 얘긴 절대 아닙니다. 이 때도 농구 굉장히 잘했습니다.

단, 커리어 중후반부의 세련미와는 거리가 있고 워낙 힘이 좋고 탄력이 좋아서 그걸 많이 활용하는 플레이를 했단 얘기입니다.

당시 용어로 고공농구(^^;)라고 했는데 파워 넘치는 골밑 돌파 후 올려놓는 레이업(정경호 등 실업에 있던 센터 형님들이 서장훈, 현주엽 막느라 정말 고생 많이 했죠. ㅎㅎ), 리바운드에 이은 세컨 찬스 득점, 노마크 찬스에서의 덩크 등이 많았습니다.


2. 대학 고학년 시절: 정밀한 슛감각 장착

김병철, 전희철 졸업하고 나서부터는 슛을 많이 던졌고 4학년 정도 됐을 때에는 슛(점퍼, 3점 모두) 정확도도 대학의 수비 레벨에서는 뭐 막기 어려울 정도로 슛도 좋아졌습니다

1학년 때는 피지컬로만 농구를 했다면 이 때는 농구에 거의 눈을 뜬 상태. 올라운드 플레이로 대학 무대를 지배하다시피 했습니다(서장훈과 쌍둥이, 황성인 등이 있던 연대만 제외하구요. 물론 97~98시즌 연대 연승행진도 깨고 가끔 이기긴 했습니다).

또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이 때 슛 시도가 많아졌고 슛 성공률도 높아졌던 것이지 그 전에 슛이 아주 부정확했던 건 아닙니다. 고등학교 때도 슛 좋았구요.

다만 그 전에 김병철, 전희철, 양희승, 동기 신기성 등 외곽에 슛 좋은 선수가 너무 많아서 외곽슛을 많이 안던졌다고 봐야겠네요.


3. 프로 초창기: 세련된 스코어러

이 때는 대학 고학년 시절 기량 그대로 업그레이드 된 상태입니다. 평균 20점 넘는 안정감 넘치는 득점력을 보여줬죠. 다만 SK에서 서장훈 및 장신 용병과 같이 뛰다보니 효율성이 떨어졌고 아시다시피 결국 조상현과 트레이드 되었죠.


4. 프로 중후반기: 포인트 포워드

부상 등으로 탄력이 많이 줄었습니다. 대신 패스를 기가 막히게 했죠. 포인트 가드보다 시야가 좋았습니다. 원래부터 패스 센스가 좋았지만 윤대협처럼 맘 먹고 어시스트에 주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외국인 선수와 연계 플레이가 아주 좋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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