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조국 아들 대학원 입학서류 분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조국 법무부 장관 아들 조모(23)씨가 연세대 대학원에 입학하면서 제출했던 서류와 면접 평가표 등이 일부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이 지난 23일 연세대 대학원을 압수수색하며 해당 자료를 요구했고, 연세대가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면서 이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연세대는 해당 서류가 분실됐으며, 분실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연세대학교 관계자는 "해당 학과 대학원의 2016년부터 2018년 전기 입시까지의 심사위원별 평가자료가 보관돼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서류가 분실된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적 관심사가 높은 만큼, 분실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세대 측에 따르면 조씨와 관련된 서류뿐 아니라 다른 지원자들 서류도 함께 분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조씨는 연세대 석·박사 통합 과정에 2017년도 2학기 지원했지만 탈락했고, 이듬해 1학기에 재응시해 합격했다.

검찰은 지난 23일 연세대 대학원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조씨의 면접 점수표 등 일부 서류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날 연세대 압수수색은 약 9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검찰이 이화여대 입학처와 충북대 법학전문대확원에서 약 1~2시간 압수수색한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오랜 시간 연세대 검찰 조사가 이뤄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