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들부들
2명의 건장한 성인남을 순식간에 해치운 60대 게이남.txt 본문
지난 7월 3일 부산시 동구 수정동의 한 주택의 월세방에서 2구의 부패한 시신이 발견됐다. 한 명은 전신에 흉기로 27군데를 찔려 숨졌고, 다른 한 명은 비교적 온전한 상태였으나 목을 졸려 숨진 것으로 보였다. 비가 억수같이 내리던 그날, 셋방의 창문이 닫히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긴 집주인이 발견해 세상에 드러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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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지난해 7월부터 자갈치시장에서 엿장수로 생계를 유지해 왔다. 각설이 분장을 하고 엿을 파는 엿장수의 특성상 그는 여기저기 꽃과 색동천이 달린 한복을 입고 시장 바닥을 누볐다. 장사를 할 때만 여장을 한다면 아무도 김 씨에게 뭐라고 할 사람이 없었을 테지만, 김 씨는 평소에도 치마를 입고 가발로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채 화장까지 완벽하게 하고 다녔다. 150cm에 45kg, 왜소한 체격의 그는 ‘할아버지’보다 ‘할머니’라고 불리길 원하는 괴짜였다. 동네에서는 김 씨를 ‘누나’라고 부르며 따라다니는 50대 남성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김 씨에 대해 “취향이라서 여자 옷을 입고 다니는 것으로만 알았지 집 안에 남자를 끌어들이는 줄은 전혀 몰랐다”고 놀라워했다. 주민들 사이에서 김 씨는 단지 기초수급자로서, 배가 고파 힘들어하는 것을 불쌍하게 여긴 주민이 음식을 주면 고맙다는 말을 반복하며 고개를 꾸벅거리는 소심한 할아버지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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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시작은 지난 6월 2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날도 김 씨는 해가 질 무렵 여장을 한 채 남자를 만나기 위해 부산역으로 향했다. 술에 취하기만 하면 긴 밤을 함께 할 남자를 찾았다는 그의 손에는 소주와 통닭 한 마리가 들려있었다. 부산역에서 그는 유명인이었다. 늘 여장을 하고 술에 취한 채 남자 노숙인들을 상대로 술주정을 부리거나 유혹한다며 인근 상인들 사이에서는 평판이 썩 좋지 않았다.
노숙인들 역시 여성 옷을 입고 기괴한 화장을 한 채 술을 함께 마시자며 들이대는 김 씨에 대해 “미친 X 아니냐”라며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고 한다. 김 씨가 늦은 저녁 시간대를 노려 부산역을 향한 것은 이 시간대에 노숙인들이 이미 대부분 술에 취해 있는 상태기 때문이었다. 이들은 제정신일 때는 김 씨를 거부하며 욕설까지 퍼붓었지만, 술에 취해있었을 때는 김 씨의 성관계 제안을 크게 거절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도 김 씨는 안주 없이 소주를 마시고 있던 노숙인 두 명에게 미리 준비한 통닭을 내밀며 접근했다. 피해자인 박 씨와 이 씨였다.
앉은 자리에서 소주 네 병을 비운 이들에게 김 씨는 “우리 집으로 가서 술을 더 마시자. 안주도 새로 만들어 줄 테니 좋은 것도 하자”라며 유혹했다. 술에 취한 상태라 김 씨가 남자라는 사실을 미처 눈치 채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이들은 김 씨를 따라 나섰다.
김 씨의 집으로 따라온 이들은 서로 먼저 김 씨와 성관계를 하겠다며 다투기 시작했다. 부엌에서 안주를 만들고 있던 김 씨가 소리를 듣고 “조용히 하라”며 말렸지만 술기운에 흥분한 이들은 심한 몸싸움까지 벌였다.
이에 김 씨는 과도를 들고 엉겨 붙은 박 씨와 이 씨 사이를 파고들어 이들을 갈라놓으려 했다. 그러나 150cm의 작은 키인 김 씨가 정상 남성 체격인 이들을 말리는 것은 쉽지 않았다. 몸싸움을 벌이는 동안 김 씨가 휘두른 과도에 20여 차례가량 찔린 박 씨가 피투성이가 돼 먼저 쓰러졌다. 이에 정신을 차린 김 씨는 그 옆에 서 있던 이 씨에게 “왜 나를 말리지 않았냐”고 화를 내며 쓰러뜨렸고 결국 스카프로 목을 졸.라 살해했다
60대 동성애자인 김 씨의 삶은 기구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그는 14살에 부모를 여의고 5형제와 뿔뿔이 흩어졌다고 말했다. 각설이 분장을 하고 동네 엿장수를 따라다니다가 15살부터는 유랑 서커스단의 줄타기 단원으로 생활했다. 체구가 작았기 때문에 여자 옷을 입고 활동하면서 김 씨는 자신의 성 정체성에 계속 혼란을 가졌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2살이 될 때까지 서커스단원으로 생활했는데 그만 공중 줄타기 묘기를 연습하다가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허리를 크게 다치면서 김 씨는 성 기능에도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그 때부터 여성이 아닌 오직 남성들과 성관계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고 한다.
커스단을 나온 뒤에는 자갈치시장에서 고무줄과 수세미 등을 판매하는 좌판 상인을 했다. 이 당시 심각한 알코올 중독이었던 김 씨는 술에 취한 채 남자 상인들을 상대로 추파를 던지는 등 계속 문제를 일으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학대, 구타, 암매장 등 비인간적인 대우로 악명 높았던 부산의 형제복지원에 ‘알코올 중독자’라는 이유로 끌려가 1982년부터 약 5년 동안 그곳에서 머물렀다. 형제복지원에서 나온 이후에는 대구의 친척집에서 잠깐 거주했으나 다시 부산으로 내려가 자갈치시장에서 엿을 팔거나 노점상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이러던 중 그는 2008년께 시장에서 만난 남성 A 씨(당시 45)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뒤 성관계를 하고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김 씨는 A 씨를 살해하기 2년 전, A 씨가 자신에게 욕설을 퍼붓고 주먹을 휘둘렀다는 것에 앙심을 품고 있다가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에서 7년을 선고 받고 복역한 김 씨는 지난해 7월에 출소했다. 출소한 뒤 부산시 수정동 소재의 사건이 발생한 집에서 월세로 지내 오다 이번 범행으로 또 다시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현재 김 씨는 자신의 범행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왜소한 체구로 성인 남성 두 명을 우발적으로 살인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계획 살인의 가능성이 비쳐지기도 했으나, 실제 김 씨는 오랜 기간 동안 서커스 줄타기를 통해 보통 남성들보다 팔 힘(악력)이 강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경찰은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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