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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오거돈 "성추행 인정하나 기억은 안나""무엇에 홀린듯 그런 행동 했다", '우발적 범행' 주장도 본문

정치

황당 오거돈 "성추행 인정하나 기억은 안나""무엇에 홀린듯 그런 행동 했다", '우발적 범행' 주장도

author.k 2020. 6. 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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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직원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법원의 영장 기각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2일 부산지법에서 열린 오 전 시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오 전 시장 측은 그동안 경찰 수사에서 말하지 않았던 '인지부조화'를 처음으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인지부조화란 자신의 태도와 행동이 일관되지 않고 모순돼 양립할 수 없는 상태를 일컫는 심리학 용어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은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피해자 말이 다 맞고 성추행 범행은 인정하나 구체적인 범행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변호인은 "평생 성실하게 엘리트로 살아온 오 전 시장이 순간 무엇에 홀린 듯 그런 행동을 했고 이후 그런 행동이 스스로 납득이 안 되는 인지부조화 현상이 와서 범행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라고 변호했다.

오 전 시장의 이런 태도는 지난 4월 사퇴 기자회견부터 시작됐다.

오 전 시장은 "5분 정도 짧은 면담에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고 이것이 해서는 안 될 강제추행으로 인정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경찰 피의자 조사 때는 추가 성추행 의혹을 묻는 말에 "그런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마치 남 일 말하듯 대답하기도 했다.

보통 재판이나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피고인이 심신미약을 주장하는 사례는 있지만 인지부조화를 주장하는 것은 드물다는 것이 법조계 전언이다.

오 전 시장의 인지부조화 주장은 범행의 우발성을 강조하기 위한 방어 논리라는 게 경찰과 법조계의 반응이다.

한 경찰관은 "계획적인 범행이 아니라 우발적인 순간의 실수였다는 것을 내세워 감형(작량감경)을 노린 것 아니겠느냐"며 "앞으로 재판에서 관련 진단서 등을 제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판사 출신 한 변호사는 "예전 형사 재판에서 뇌물을 받은 게 너무 명백한 데 아니라고 우기는 피고인이 있었다"며 "정말 이해가 안 됐는데 끝까지 아니라고 하면 그래도 일부 주변 사람은 조금이라도 믿어줄 것 같아서 그랬다는 이야기를 이후에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 시장도 아마 자신은 물론 주변 보기가 부끄럽다 보니 자기가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부인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그런데도 현학적인 심리학 용어까지 내세워 범행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경우는 드물다"고 덧붙였다.

오 전 시장은 지방법원장 출신과 부산동부지청장 출신의 법원·검찰 전관 변호사를 포함한 4∼5명의 변호인단을 선임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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