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 공군 황제 병사 감찰 결과가 놀라운 이유

 

 

핵심은 재력을 이용해 이른바 황제 병사가 각종 특혜를 누린다는 것이었는데요. 공군은 일부 의혹들이 사실로 확인됐는데도, 특혜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실로 확인된 '특혜'에 대해 대가성이 있었는지는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전형적인 면피성 감찰이라는 비판을 공군이 자초하게 된 모습인데요.

 

 

 

 

 

 

 

공군이 최영 전 나이스그룹 부회장의 아들이 각종 특혜를 누린다는 '황제 병사' 논란과 관련, 다수 의혹들이 '특혜는 아니다'는 군 자체 감찰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다만 세탁물·음용수 배달과 관련한 대가성 여부 및 외출장소 무단이탈 혐의 등에 대해소는 군사경찰이 별도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쟁점에 대해서 수사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서둘러 감찰 결과를 어설프게 발표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누리꾼들은 이런 공군의 이상한 감찰결과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하는 모습입니다.

"특혜가 아니면 다른 병사들한테도 다 똑같이 해줘라"
"국민을 개돼지로 아느냐"
"우리 아들 군대가면 당번병으로 부사관을 하나 붙여준다는 이야기인가?"
"국방부는 외출과 1인실 사용을 모든 군인에게 똑같이 해줘라"
"특혜 아니니까 모두 그렇게 해줘라"
"평범한 가정의 자식이 그렇게 요청해도 같은 결과가 나왔을까?"
"공군의 발표내용은 공군의 미담 수준이다"

 

 

 

공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감찰조사를 통해 해당 부대 병사에 대한 지휘감독 부실, 규정과 절차에 의한 업무수행 미숙 등이 식별됐다"며 "국민청원을 통해 제기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공군의 이번 발표는 대체 뭘 조사한 것인지 인식이 되지 않을 정도의 수준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분명해 보이는데요. 이래서 일각에서는 군 내부 조사와 수사 결과는 신뢰할 수 없다는 자조섞인 말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군경찰이 어떤 결론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