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민 "42살에 첫째 자연임신"고백…심진화 "희망 얻어"

개그우먼 심진화가 뮤지컬배우 홍지민의 임신 조언에 뭉클해했다.

25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선 심진화와 김원효 부부가 홍지민 부부를 만나는 모습이 방송됐다.

 

결혼 10년차인 심진화 김원효 부부는 “우리의 희망이다”라며 결혼 9년차에 아기를 가진 홍지민 부부를 보며 더욱 임신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자신을 노산의 아이콘이라고 밝힌 홍지민은 42살이라는 심진화에게 “임신하기 딱 좋은 나이다. 나는 42살에 아기를 가져서 43살에 아이를 출산했다”고 말했고 심진화는 “대박이다”라며 놀라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홍지민은 “심지어 둘째 로라는 45살에 출산했다. 뒤에 스토리가 또 있다. 방송에서 처음 하는 이야기인데 47살에 쌍둥이를 자연 임신했다. 의사 선생님이 산부인과 의사 생활 통틀어서 47살에 자연임신은 처음이라고 하시더라. 그러면서 신기록이라고 하더라. 초음파를 했는데 아이들이 성장을 멈춘 것 같다고 했고 결국 계류유산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 셋째를 너무 원했기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나는 지금도 셋째를 갖고 싶다. 아직도 임신테스트기를 갖고 있다. 지금도 아이가 생기면 낳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진화는 “주변에서 수없이 조언과 격려를 들어왔지만 이렇게 찐으로 같이 겪은 분이 이렇게 이야기하시니까 더 와 닿았다”고 털어놨다.

 

 

 

 

 

 

 

 

 

 

이날 홍지민은 시험관 시술 경험도 언급했다. 홍지민은 “나는 아이는 나중에 가지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공연하고 일만 했다. 그러다 마흔살이 되었는데 삶이 우울하게 느껴지더라. 뮤지컬 배우로서는 자리를 잡았고 괜찮았는데 어딘가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주변을 둘러보니까 나 빼고 친구들이 다 아이를 키우고 있었고 아이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홍지민은 “당시엔 바로 가질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인공수정 실패 후 시험관 시술을 들어갔는데 너무 힘들더라. 난자채취 하는 과정이 너무 아팠다”고 밝혔고 심진화 역시 “나도 너무 아팠다”며 같은 경험으로 공감했다.

 

홍지민은 “임신을 위해 큰 배역이 들어와도 하지 못하니까 더 힘들더라. 4년 동안 인공수정 3번, 시험관 시술 3번을 했다”고 털어놨다. 또 홍지민은 당시 과배란 주사를 위해 남편이 직접 주사 맞는 법을 배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스튜디오에 출연한 심진화는 “임신시술에 대해 노력하는 것 보다는 기대를 했다가 안됐을때의 상실감이 크다. 매일 과배란 주사를 맞을 때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맞는다”고 힘들었던 속내를 고백했고 김원효 역시 자신 역시 힘들지만 아내가 더 힘들 것을 알기에 티를 내지 않는다고 속 깊은 남편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심진화는 남편이 주사 맞는 법을 배워 와서 하루에 한번 씩 놔주었다며 “나는 감동했다. 자기도 한 번도 안했던 일인데 열심히 시간 맞춰서 해주고 항상 주사 놓을 때 대화를 해준다. ‘사랑해’라고 말하고 배에 뽀뽀도 해주더라. 시험관은 실패했지만 남편과의 사랑이 더 단단해지는 점도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날 홍지민은 임신에 대한 진심어린 조언을 했고 심진화는 “지민 언니는 저와 똑같은 일을 먼저 겪어보고 노력했던 사람이고 그 결과가 좋았던 사람이다”라며 “그 기운을 받아 또다시 리셋되는 느낌이고 씩씩하게 노력을 더 해봐야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