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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들부들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본문

리빙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author.k 2021. 9. 26.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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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분명 아무도 없는데도 집에서 이상하게 인기척이 느껴지길래

집 안의 불이란 불은 다 켜고 목욕탕에 들어갔어. \(^o^)/

다 씻고 나오면서 발에 쓰레기통이 채여 넘어졌을 때는 되려 괜찮았어.

오히려 수건을 두르고 나와 불을 켰을 때,

벽에 걸려 있던 가방이 떨어져서 쫄았다.

 

2

평소 나는 지하철을 자주 이용한다.

내가 자주 이용하는 역에는 매일 아침, 통근 시간마다

역내에 앉아 뭔가 투덜 투덜 중얼 거리는 남자가 한명 있었다

어느날, 호기심이 동한 나는 그 남자 근처에 서서 그가 중얼거리는 걸 들어 보기로 했다

그의 눈앞으로 조금 뚱뚱한 아줌마가 지나갔다. 그러자 남자는

「돼지」

라고 중얼거렸다

뭐야, 단순한 욕이었나, 사람을 동물에 빗대고 있을 뿐이잖아….

흥미를 잃은 내가 그에게서 멀어지려는 찰라, 남자는 앞을 지나가는 샐러리맨을 보고

「사람」

음, 확실히 엄청 평범해 보이는 사람이긴 한데….

다른 날도, 심심풀이 삼아 그의 말을 엿들었다.

남자의 앞으로 깡 마른 사람이 지나갔다. 그러자

「소」

소? 저렇게 야윈 사람을 보고…?

다음엔 아주 전형적으로 비만 체형인 남자가 지나갔다.

「야채」

야채? 돼지가 아니라?

나는 하루 종일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한 가지 생각을 해냈다.

그는 어쩌면, 현생이 아닌 이전의 생을 보고 있는 건 아닐까!?

몇 번이나 남자를 관찰하는 사이 의문은 확신으로 바꼈다.

그러다 남자에게 지금까지 가져온 의문과 남자의 능력을 손에 넣는 방법을 가르쳐달라 청원했다.

남자는 잠시동안 멍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다, 이내 내 이마에 검지 손가락을 가져다댔다.

그 다음날로부터 남자는 역에 나타나지 않았다. 대체 그 남자는 뭐였을까?

나는 남자가 가졌던 능력을 손에 넣었다.

그런데 그 능력은 내가 기대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

이 능력으로 알 수 있는 건 단 하나, 그 사람이 이전 식사에 뭘 먹었느냐 하는 것.

너무나 시시한 능력에 나는 그만 웃어 버렸다.

 

3

베트남 전쟁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날, 청년 병사는 자택에 전화를 걸었다.

"내일 돌아가는데, 달리 갈 데가 없는 친구를 데려가고 싶어. 집에서 같이 살아도 괜찮을까?"

아들이 돌아간다는 소식에 기뻐 날뛰던 부모는, 물론! 이라고 울면서 대답했다.

"하지만, 한 가지 말해두고 싶은 게 있어.

걔는 지뢰를 밟아서 말이야, 한쪽 팔이랑 한쪽 다리를 잃어버렸어.

하지만, 나는 걔를 집에 데리고 돌아가고 싶어."

그 말에, 부모는 입을 다물고 말았다.

"며칠 동안이라면 괜찮지만, 장애인 뒤치다꺼리는 큰일이란다.

집에 있는 동안, 그 친구가 살만한 곳을 같이 찾아보자꾸나.

너에게도, 우리들에게도 각자의 인생이 있으니까, 그 친구 뒤치다꺼리하느라 평생을 저당잡히는 건 안 될 일이잖니."

이윽고 모친이 그렇게 말하자, 아들은 아무 말 없이 전화를 끊었다.

다음날, 경찰에게 전화를 받고, 청년 병사의 부모는 그가 빌딩 옥상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들의 시체와 대면한 부모는 할 말을 잃고, 울며 주저앉았다.

 

4

소녀가 있는 곳에 별님이 내려왔습니다.

"뭐든지 소원을 하나 들어주마."

별님은 말했습니다.

소녀는 울어버렸습니다.

"내 가족들을 죽여줘! 이딴 가족, 지긋지긋해!"

다음날, 소녀가 눈을 떠서 1층에 가보니,

언제나처럼 엄마와 아빠와 오빠가 모여 앉아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소녀는 후회했습니다.

그날 밤, 다시 별님이 소녀의 눈 앞에 다시 나타났습니다.

"마음에 들었니?"

별님의 물을에 소녀는 말했습니다.

"어제 말한 소원을 물러줘."

별님은 말했습니다.

"한 번 이루어진 소원은 무를 수 없단다."

소녀는 울고 말았습니다.

 

5

1시간 쯤 전에 일어난 일입니다.

지난 주 부터 같은 번호로 계속 전화가 왔습니다.

일하는 중이라 전화를 계속 못받았는데 「어차피 광고겠지」 싶어 다시 걸지는 않았습니다.

오늘도 몇 번이나 그 번호로 전화가 와 있는 걸 보고 괜히 울컥해서 다시 걸어봤습니다.

옷장 안에서 전화벨 소리가 들렸습니다

...어떡하죠?

 

6

문을 두드리는 난폭한 소리가 나를 놀라게했다.

시간은 심야 3시. 당연하게도 손님일리는 없다.

자다가 깬 생후 2개월의 아기를 조용하게 하고

겨우 한숨 돌렸다고 생각하자마자 일어난 일이다.

약간의 짜증과 불안을 안고 현관까지 나가, 현관문의 렌즈로 밖을 살폈다.

문 저편에는 본 적도 없는 중년 사내가 있었다.

사내는 아무래도 술에 취한 모양이다.

나는 잠시 고민했다

공영단지의 집 앞에서 이렇게 시끄럽게 하면 이웃들이 깨버린다.

그렇다고 문을 열고 주정뱅이를 상대하는 것도 망설여진다.

어쩔까 하고 생각하고 있자니, 남자는 궁시렁대면서 계단쪽으로 걸어갔다.

아무래도 집을 잘못찾았다고 착각한 모양이다. 나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리고 집에서 나와 주정뱅이가 없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는, 문을 잠그지 않은채 집을 뒤로 했다.

 

7

역의 벤치에서 전철을 기다리던 중, 옆에 아기를 안고 있는 부인이 앉았다.

아기를 좋아하는 나는 무심코 빤히 쳐다봐 버렸다.

시선을 눈치챘는지, 부인이 묻지도 않았는데 말을 걸어왔다.

"이거 말이죠, 실은 가방이랍니다."

그러면서 아기의 옷을 뒤집어, 배에 달린 지퍼를 보여줬다.

그러고보니, 눈알도 유리알로 되어 있는 것 같았다.

"와... 정말 잘 만들어져있네요. "

"네, 꽤 어려웠답니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물끄러미 아래를 보고있던 부인은 이어서 말했다.

"하지만 제가 재활용을 좋아해서요"

라고 웃으며 말한 부인은 마침 도착한 전철을 타고 가버렸다.

나도 같은 전철을 탈 생각이였지만, 벤치에서 일어설 수가 없어, 떠나가는 전철을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

 

8

5월이 끝나가는 무렵,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대학생이 부패한 사체로 발견되었다.

형사의 연락으로 형인 승우가 불려 신원확인에 이어, 혹시 모를 음성 사서함의 메시지를 재생하였다.

3월 14일 오전 3시- 모친에게서 추억 이야기, 중간에 끊긴다.

3월 16일 오후 1시- 친구에게서 여행에 같이 가자는 권유.

3월 21일 오전 4시 - 부친에게서 조부가 만나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

4월 10일 오후 6시 - 아파트 관리실에서 집안 쓰레기를 치워달라는 부탁.

4월 25일 오전 10시 - 친구에게서 대학에 출석을 하라고.

5월 1일 오전 2시 - 모친에게서 승우에게 연락을 하라고.

5월 9일 오전 9시 - 아파트 관리실에서 옆집에서 항의가 들어왔다는 연락.

거기에서 음성 메세지가 끝나고,

“양친에게서의 전화는 늘 새벽2시 넘어서네요.” 라고 형사가 중얼거리자, 승우는 끄덕이며 말했다.

“저희 부모님은, 저희가 어렸을 때 돌아가셨습니다...”

 

9

나는 야근 때문에 엄청 피곤한 채로 자신의 아파트로 돌아왔다.

높은 층에 살고 있어서 엘리베이터에 타려고 했는데, 이미 어떤 남자가 타고 있었다.

남자는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얼굴을 안 보이게 서 있었다.

'기분 나쁘군' 이라고 생각했지만 어쩔 수 없어서 가볍게 고개 인사를 하고 옆에 섰다.

남자는 나를 봤는지 못 봤는지 계속 고개를 숙인 채였다.

남자는 중간에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서둘러 내리려고 했는지 남자가 나갈때 어깨가 부딪혔다.

일단 나는 "아, 죄송해요." 라고 사과했지만, 그 남자는 무시한 채, 여전히 얼굴을 보이지 않은채 숙여 내렸다.

내 방에 돌아오고, 좀 진정이 되었는데, 아까 남자랑 부딪힌 곳에 꽤 많은 양의 피가 묻어있었다.

"우왓 이건 뭐야!? 경찰에 신고해야 하는건가?"라고 생각했지만,

요즘 잦은 야근으로 피곤했던 나는 우연의 사건으로 잊기로 했다.

그런데 며칠 후, 주말에 아파트 인터폰이 울렸다.

"누구지?"

현관 카메라로 보니 경찰이 서서

"죄송합니다. 실은 이 아파트에서 며칠 전에 살인사건이 있었는데, 수상한 인물을 보지 못하셨습니까?"

라고 물어왔다.

'아, 그 사람 얘긴가' 싶었지만, 지금 보고있던 오징어게임이 딱 좋을 때였고, 봤다고 하면 취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거고, 급 귀찮아진 내가 문 너머로 "아뇨, 모르겠는데요" 라고 했더니, 경찰은 바로 돌아갔다.

그리고 다음 날, TV를 보는데 뉴스에서 살인사건 보도를 하고 있었다.

장소는 내가 사는 아파트.

사건시기는 그 이상한 남자랑 엘리베이터에 같이 탄 날이었다.

이어서 아파트 엘리베이터와 복도 CCTV에 찍힌 범인의 얼굴 사진이 나오고 있었다.

그 경찰의 얼굴이었다.

 

10

요새 혼자 살게 되서, 방 인테리어로 야광 퍼즐을 장식하기로 했어.

빛을 받고나서, 주위가 어두워지면 빛나는데, 그 빛이 은은해서 좋단 말이지.

요 전에도 밤에 돌아오니깐 그 퍼즐이 빛나고있어서 말이야, 왠지 반겨주는 것 같아서 마음이 포근해졌어.

또 퍼즐이 하고 싶기도 하고, 다음엔 2000피스짜리 사서 해볼까나.

 

11

한 여자가 어느 폭풍우 몰아치는 밤 혼자

자동차를 운전하여 외딴 도로를 달리고 있었어요

여자는 그날 따라 왠지 무서운 느낌이 들었어요

게다가 최근에 여자 운전자를 습격하는

연쇄 살인마가 있다는 뉴스가 들려오기도 해서 더욱 찝찝햇죠

여자는 혼자서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하고

애써 다른 생각을 해보려고 했지만

불길한 느낌을 떨쳐 버리기 어려웠어요

그렇게 길을 가다가 어느 인적없는

길 가에서 여자는 주유소를 발견햇어요

마침 자동차는 연료가 다해가고 있어서

여자는 주유소에 차를 세웠죠

여자는 차에 기름을 가득 채워 달라고 했어요

주유소 주인은 말없이 차에 기름을 채워 줬는데

표정과 눈빛이 좀 이상한거에요

주유소 주인은 여자를 보면서 주유소 건물 안으로 들어오라고

손짓을 하는 듯 하기도 했어요

그 표정이 너무 어두워서 여자는 더 으스스한 느낌을 받았어요

마침내, 주유소 주인은 여자의 팔목을 덥석 잡더니

강제로 주유소 건물 안으로 끌고 들어가려하던 주유소

주인의 손을 간신히 뿌리치고

허겁지겁 자동차에 시동을 걸어 도망치듯 주유소를 떠났어요

떠나는 차를 보며 주유소 주인은 절규하듯 소리를 질렀어요

"차 뒷자리에 누군가 숨어 있단 말이야!"

 

12

흔히 우리가 머리 감을때 오싹함을 느끼고,

이유 모를 가위에 눌려 밤잠을 설칠때는,

대개 영적능력이 탁월한 무속인들이 말하는,

일반인들은 평소에 잘 듣지못한,

긴하진순(緊下眞舜) 이라는 귀신 때문이라고 한다.

긴하진순(緊下眞舜) 은 우리가 예상치 못했던 곳에 자주 출몰한다.

이를테면 책상 밑이나, 옷장위.

때로는 침대밑에서도 나타난다고 한다.

또한 이 귀신은 사람이 머리를 감을때 위에서 똑바로 지켜보거나,

그 머리에 자신의 머리카락을 살포시 얹어,

마주친 이의 간담을 서늘하게 해준다고 한다.

이때 무심결에 긴하진순(緊下眞舜) 을 본 사람들은 그 충격에서 헤어나오질 못한다고 한다.

보통 다른 귀신들은 얼핏 형체만 보이는데 비해

이 귀신은 모든 형상이 뚜렷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코와 입술이 연결되어 찢어져있는 형상을 하고있는데,

입에 검은피가 얼부머려진 형상을 띠고 있다고 전해진다.

주로 출몰하는 시간은 대략 새벽 1~2시 사이인데,

이때가 사람의 하루중 기가 제일 약해지는 시간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긴하진순(緊下眞舜) 은 한번 마주친 사람에게 달라붙어

자는동안 내내 곁을 떠나지 않으며 그 사람의 정신에 침투를 하는데,

바로 이때 그 사람이 잠에서 깨면 바로 가위눌림 현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평소 자주 가위에 눌린다면 언제인가 마주친 적이 있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긴하진순(緊下眞舜) 을 쫓아내는 방법이 오직 단 하나있다고 전해지는데,

이 한가지만 명심하면 된다.

긴하진순(緊賀振純) 을 거꾸로 외치면 그 형체가 사라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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