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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최민정은 실격처리된 뒤 눈물을 쏟았지만 심석희를 탓하지 않았다. 본문

스포츠

당시 최민정은 실격처리된 뒤 눈물을 쏟았지만 심석희를 탓하지 않았다.

hkjangkr 2021. 10. 15.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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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불화설은 일전에도 제기된 전적이 있다. 지난 2018년 당시, 평창 올림픽 쇼트트랙 계주 1천m 결선에서 두 사람이 부딪힌 이후였다. 당시 최민정은 실격처리된 뒤 눈물을 쏟았지만 심석희를 탓하지 않았다.

당시 기자회견장에서 어느 기자의 불화설 질문에 최민정은 "나라를 대표해서 국가대표 사명감을 갖고 뛰는 선수에게 사이가 좋지 않다는 말은 좀 아닌 것 같다" 며, "석희 언니와 나는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같은 꿈을 이루려고 하는 사람에게 그런 표현은 부적절하다" 며 함께 달린 심석희를 감쌌다.

설령 불화설이 사실이었다 할 지라도 최민정은 이후로도 전혀 내색이 없었다. 심지어 심석희와 부딪힌 부분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넘어져 아쉽게 끝났지만, 이렇게 변수가 있는 것이 쇼트트랙이다. 재밌게 경기할 수 있었다" 고 대답했다.

최민정은 당시 꿋꿋이 심석희를 감쌌지만 신뢰는 지난 8일, 언론 보도를 통해 밝혀진 욕설 문자메시지로 인해 깨져버리고 말았다.

게다가 당시 결승 경기 중계영상에서, 심석희가 따라붙는 최민정을 오른팔로 밀어버리는 듯한 장면이 포착되어 고의가 아니라던 의혹은 다시 뜨거운 감자가 되었다.

해당 장면에서 당시 3위로 들어오던 심석희는 뒤에서 바짝 따라붙는 최민정을 오른손으로 툭 치는 듯한 동작을 취했다. 이 과정에서 최민정이 밀려 미끄러지며 다리가 심석희의 스케이트 날을 건드려 결국 두 사람 모두 바닥에 나뒹굴고 말았다. 결국 두 선수 모두 메달을 잃었다.

주목할 것은 어느 언론 매체가 당시 표현한 심석희의 표정이다. 당시 두 사람을 취재했던 한 언론사는 심석희의 경기 후 표정에 대해 '후련해보인다' 고 표현했다. 욕설 메시지로 논란에 오른 A코치 역시도 심석희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통해 "좀 후련해보인다" 는 표현을 썼다. 그 표정의 의미가 경기를 마쳤다는 후련함인지, 최민정을 실격시켰다는 후련함인지는 심석희 본인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여론은 이미 걷잡을 수 없이 심석희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 지난 2019년 당시 체육계 미투운동의 피해자로 떠올라 세간의 응원을 얻었던 선수이기에 대중의 분노와 배신감은 더욱 컸다.

논란이 점화된 이후 당시 영상이 재조명되며 "같은 태극마크를 단 선수에게 그러고 싶냐", "너는 4등이고 최민정은 4관왕이라 질투했냐" 등의 발언이 곳곳에서 불거져나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지나간 일을 덮는 것만이 미덕이 아니다, 진실을 바로 세우는 일은 시대정신이다" 라며, "최민정 선수와 빙상연맹은 심석희의 손이 무슨 짓을 했는지 꼭 밝혀달라" 고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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