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들부들
베트남 언론이 박항서 감독이 옛 스승 히딩크 감독에게 예우를 갖춘 것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은 듯 하다. 본문
박항서(60) 감독과 거스 히딩크(73·네덜란드) 감독이 무려 17년 만에 재회했다. 박항서 감독과 히딩크 감독은 8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우한에서 열린 중국과 베트남 U-22 축구대표팀 간 친선경기에서 사령탑으로서 만났다.
경기의 시작은 박항서 감독의 눈물로 시작됐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직접 히딩크 감독을 찾아갔는데, 이 과정에서 눈물을 훔치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했다. 90분 동안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는 탄탄한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을 자랑한 베트남의 2-0 승리로 끝이 났다.
자신이 지휘하는 팀의 승리, 게다가 옛 스승을 상대로 한 승리이기에 감회가 남달랐을 터. 하지만 박항서 감독은 끝까지 예우를 지켰다. 경기가 끝난 후 박항서 감독은 히딩크 감독을 직접 찾아가 허리를 숙였고, 히딩크 역시 그런 박항서를 따뜻하게 안았다.
이 장면은 베트남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됐다. 경기 전부터 현지 언론은 두 사람의 관계를 심도 있게 조명했다. 특히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감독-코치 관계였던 두 사람이 이제는 감독으로서 맞대결을 펼친다는 것이 큰 화제거리였다.
스승과 제자의 대결, 그렇기에 박항서 감독의 ‘예우’는 더 큰 화제를 낳았다. 베트남 매체 ‘더타오’는 ‘박항서가 히딩크에게 절을(인사를) 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박항서 감독의 예우에 크게 인상을 받았다고 표현했다.
매체는 “두 팀의 경기는 친선경기였지만, 스승과 제자인 두 감독의 스토리와 서로를 향한 존중 덕에 (그 의미가) 최고조로 이르렀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이를 보면서 “스승을 존중하는 사람이 스승이 됐을 때 제자들에게 사랑과 존중을 받는다. 이 모습은 박항서 감독의 제자들에게도 큰 교훈이 될 것”이라며 박항서 감독의 예우를 계속해서 칭찬했다.
또한 박항서의 경기 후 인터뷰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대했던 것보다 더 잘해줘서 매우 기쁘다”면서도 “그러나 중국에 많은 선수들이 빠진 만큼 승리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더 나은 팀이 되기 위해 더욱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매체는 박항서의 인터뷰가 “매우 공정하고 겸손했다”라고 평가하면서 “박항서 감독의 이런 행동들이 상당히 아름다운 인상을 남겼다”라고 칭찬했다.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디그롬, 사이영상 굳혔다... 메츠 감독의 확신 씹덕 터지는™ 뒷이야기 (0) | 2019.09.22 |
|---|---|
| 베트남, 박항서에 '아시안컵 결승' 요구... 씹덕 터지는™ 뒷이야기 (0) | 2019.09.13 |
| '14살 김연아의 재림' 이해인, 어떻게 주니어 GP 정복했나 씹덕 터지는™ 뒷이야기 (0) | 2019.09.07 |
| '시즌 4골 7도움' 황희찬 "고민이 사라지니 매 경기 좋은 결과" '넓은 들판을 만난 황소'의 모습 그대로다. (0) | 2019.09.03 |
| 토트넘이 FA로 풀려난 페르난도 요렌테 재영입을 시도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0) | 2019.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