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들부들
위험하다는데…여유롭게 홍콩여행 가는 사람들 씹덕 터지는™ 뒷이야기 본문
홍콩 시민들의 대규모 반(反)중 시위가 연일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홍콩여행 인기도 예전만 못하다. 안전에 대한 우려로 여행심리가 바닥을 치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홍콩을 찾는 여행객들 사이에선 다소 불편하긴 해도 주의만 기울이면 큰 문제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에 반발한 홍콩 시민들의 주말 집회가 19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한 '복면금지법'이 시행되고, 홍콩 경찰의 성폭행과 폭력 의혹까지 제기되며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 전날(12일)에도 수천여 명의 시위대가 도심 주요 지역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이 같은 정세불안의 여파로 국제 관광도시 홍콩의 위상도 고꾸라지고있다. 지난 8월 홍콩 국제공항 전면 폐쇄로 여객 운항이 마비되며 여행객들이 일정에 차지을 빚은 바 있다. 시내에선 주말마다 시위가 벌어지면 지하철 역이 폐쇄되고 인근 식당과 카페들도 일찍 문을 닫는 등 불편이 적지 않다. 14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됐던 홍콩 대표 축제인 '와인&다인 페스티벌'을 비롯, 주요 이벤트들도 취소되는 상황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홍콩사태가 점입가경이자 국내에서도 홍콩 여행수요가 급감세다. 홍콩관광청 등에 따르면 홍콩은 지난해에만 국내 여행객 143만여 명이 찾을 만큼 최고 인기 여행지로 꼽히지만 올해는 이번 홍콩사태로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국내 주요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여행사 하나투어의 지난 8월 홍콩노선 수요는 68% 감소했고, 모두투어의 지난달 추석연휴기간 홍콩노선 신규 예약률도 전년 대비 반토막났다.

하지만 여전히 홍콩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여행객들도 적지 않다. 기존 예약 취소가 어려워 불가피한 여행을 떠나는 경우도 있지만, 기대에 부풀어 떠나는 여행객도 상당하다. 집회가 주로 주말에 벌어지는 점 등을 감안해 여행계획을 짜면 별 탈 없다는 것이다. 실제 국내 최대 홍콩여행 커뮤니티에선 여행객들이 시위일정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 이들의 후기에는 생각했던 것보다 위험하지는 않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지금 떠나는 홍콩이 오히려 가성비가 좋다는 판단도 일부 여행객들의 홍콩행 발걸음을 재촉한다. 홍콩관광청에 따르면 지난 8월 홍콩을 찾은 관광객은 전년 대비 40% 급감했다. 전체 홍콩 인바운드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했기 때문인데, 줄어든 중국인 관광객 덕에 오히려 한가로운 여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주요 도심의 특급호텔도 10만원 대로 가격이 떨어지고 항공권도 특가에 나오는 등 여행경비도 저렴해졌다.
홍콩관광청 관계자는 "시위 등 정세불안의 여파로 전보다 여행에 불편함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고 안전에 보다 주의를 기울일 필요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최근 주말 광화문과 서초 등에서 벌어지는 집회와 비슷한 상황이라 생각하고 여행일정을 계획하면 안전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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