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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 3시간 '자위남' 옆자리 여성…정신병원서 치료 받아 본문

리빙

고속버스 3시간 '자위남' 옆자리 여성…정신병원서 치료 받아

author.k 2021. 11. 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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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 옆자리에서 자위행위 한 남성 때문에 피해여성이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이 여성은 11월 다니던 항공사도 퇴직해 신경정신과와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심리 치료를 받으며 요양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0대인 이 여성은 정신과 치료로 인해 회사를 그만 두게 되었다며 남성을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 사건은 당초 구약식으로 기소를 하려 했지만, 피해 여성의 끈질긴 탄원과 노력으로 정식 재판을 진행하게 됐다.

형사 재판은 아직 열리지 않았지만, 민사는 진행중이다.

항공사에 근무한 피해자 A씨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을 쉬고 복직 했는데 사건 후유증으로 사람 대하기가 쉽지 않아 11월 퇴사를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너무 억울하고, 지금 생각해도 심장이 떨려 말을 이을 수가 없다”며 “형사사건 진행하면서 민사로 손해배상 청구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위남) B씨는 소장을 넣으니 그 때서야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이런 성욕이 있었다느니 혼자 치료 받으려 했는데 못했다느니.. 그리고 그 사건 이후 퇴사했는데 나 때문이라는 식으로 말해 진짜 어이가 없다”고 분개했다.

또 “추행죄가 아닌 공연음란죄로 처벌 된다는 것이 지금도 어처구니없다”고 강조했다.

A씨는 사건이 일어난 후 “신경과 4회, 정신과 6회 다니면서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A씨가 소장에 제출한 ㅇㅇㅇ정신건강의학과 의원의 진단서에 따르면 'A씨는 지속적으로 치료중이나 증상 호전이 보이지 않고, 우울, 불안, 초조, 사고의 재경험이 지속된다'고 기록하고 있다.

ㅇㅇ신경과의원 진단서에는 '약물 치료 등에도 어지럼증이 지속, 반복되고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A씨 측 이미현 변호사는 “사건 이후 가해자와 비슷한 옷차림 남성만 봐도 그 자리에 주저앉을 정도의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으며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직장에서) 술에 취한 남성 승객이 A씨에게 추태를 부리는 일이 발생하자. A씨는 회사 기본 매뉴얼인 ‘무전기를 통한 도움 요청’을 하지 못하고, 뒷걸음 치고 몸을 부들부들 떨어야 만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속버스 자위남 사건은 지난 1월 23일 부산에서 전주까지 가는 고속버스 안에서 일어났다. A(26)씨는 이날 부산에서 지인이 있는 전북 전주행 고속버스에 올랐다.

자리에 앉고 5분이 채 안된 시간, 옆자리에 탄 30대 남성 B씨가 바지 지퍼를 내리고 신체 주요 부위를 꺼냈다. 휴대폰을 보면서 말이다. 이 남성은 전주 도착 내내 3시간 30분 동안 휴대폰을 들고 자위행위를 했다. 당시 A씨는 옆 좌석 B씨가 눈치 채지 못하도록 경찰에 문자메시지로 신고했다.

B씨는 A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 되고서야 자위행위를 멈췄다.

검사장 출신 한 변호사는 “공공장소 음란행위나 성범죄의 경우 물리적 협박이나 폭행을 하지 않았더라도 강제 추행을 인정하는 추세”라며 “A씨의 경우 물리적 폭행이나 협박이 없었고, 직접적인 신체 접촉이 없더라도 상대방이 성적 수치심을 느끼면 형사처벌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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