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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에서 부동산 폭락과 가계부채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취재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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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에서 부동산 폭락과 가계부채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취재했다.

author.k 2022. 12. 14.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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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방송된 ‘PD수첩’에서 부동산 거품과 가계부채를 취재했다. 김상우(가명)씨는 최근 소유하고 있는 빌라를 부동산에 내놓았다. 김상우 씨는 자신이 소유한 빌라를 소개하며 “경매로 집을 매입하면서 고쳐서 팔거나 세를 줄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김상우 씨의 빌라는 3개월 째 비어있다.

김상우 씨는 “제가 매입할 때는 빌라가 1억 9000만원까지 했다. 그래서 떨어져도 1억 8000만원에는 팔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상우 씨는 “그런데 오늘 1억 5000만원에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김상우 씨는 결혼 7년 만에 첫 아파트를 마련하며 “그때 부동산 시장이 엄청나게 올랐다. 아파트가 아무것도 안 해도 일억 이상이 오르더라. 그러니까 지금이 사야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상우 씨는 총 4채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데 아파트의 대부분을 대출로 마련했다.

김상우 씨는 “이자만 120만원이다. 지금 전세 만기라서 돌려줘야 하는 돈이 3억이다. 숨이 막힌다”고 말했다. 고양에 아파트를 구입한 부동산 중개업자 이상현(가명)씨의 사정도 마찬가지. 이상현 씨는 최근 전세보증금을 돌려주기 위해 아파트 담보대출로 5억을 추가로 대출했다. 이상현 씨는 “이자만 330만원 정도가 나간다. 그런데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처음에 200만원에서 300만원 정도는 조금 덜 쓰자는 생각이었는데....”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모두 한 달 수입의 80%이상을 대출 이자로 내야 하는 상황. 두 사람은 “집을 살 때는 잘한 결정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건영 신한은행 WM그룹 부부장은 “고금리 시대에 가장 위험한 것은 그동안 금리가 낮은 세상에 살았다는 것이다. 금리가 이렇게 오르는 것을 상상조차 못한 사람이 많았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가계부채 떄문에 금리인상에 민감한 사실을 지적했다. 현재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상단은 11월 말 기준 이미 8%에 육박한 상황.

한국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 영향을 받고 있고, 부동산 시장도 마찬가지. 한국 뿐 아니라 캐나다 등도 10~15%의 부동산 하락을 경험하며 큰 변화를 겪고 있다. PD수첩은 이른바 ‘영끌’을 통해 집을 구매한 2030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노원구 한 아파트의 부동산 등기부등본과 자금조달계획서를 조사했는데, 355건의 거래중 233건이 2030대 거래, 70%가 금융권 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자기자본금이 집값의 10%에도 못 미치는 집도 14가구나 됐다.

동탄, 부천 등 신도시도 유래 없는 부동산 하락을 겪고 있다. 서울 규제로 인해 인근 신도시에 눈을 돌리며 이른바 ‘갭투자’가 성행하며 투자자가 몰렸던 것. 44평대 아파트가 12억에 거래되기도 했다. 부동산 중개업자는 “아파트를 16억에 구매했는데 12억이 대출이고 4억이 자기 돈이라더라. 그런데 12억에 판 거다. 빚만 4억 이상이 생긴 거다”라고 말했다.

조사 결과 10억 이상 무리한 대출을 낸 경우 다시 집을 사거나 부동산 투기에 몰두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한국의 가계부채는 올 3분기 기준 1870조로 역대 최고치다. 전문가는 “한국의 가계부채에서 주목할 건 전세다. 해외는 전세 개념이 없다. 그런데 한국은 전세가 있다. 사실 전세도 돌려줘야 하는 빚이라고 생각을 해야 한다. 그런 걸 생각하면 가계부채는 더 높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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